희성은 (후대에 남기기 위해)매국노들의 단체사진을 찍는다
유진 희성 동매는 오랜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술자리를 갖고
우리가 도착할 종착지는
영광과 새드엔딩
그 사이 어디쯤일까.
멈출 방법을 몰랐거나
멈출 이유가 없었거나
어쩌면
애국심이었는지도
유진의 도움으로 영국의 외신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의병들
그리고 의병의 유일한 사진을 찍는다
동매와 애신은 마지막으로 만나고
서로 작별인사를 한다
동매는 야쿠자를 배신한 죄로 일본의 야쿠자들과 싸우게 되고
결국 죽음을 맞는다
야쿠자는 동매의 시신을 말에 매달아 끌고 다닌다
의병들은 고종이 하사한 태극기에 수결을 하고
희성은 익명의 신문을 집필한 것이 들통나 고문을 받고
고문을 받던 중 사망한다
무용한 것을 좋아하던 희성은 아름다운 이름들과 묶여 영광스럽게 떠난다
만주로 떠나던 애신은 정체가 탄로나고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이때 유진이 일본인 사업가를 인질로 잡고
터널에 들어서자
일본군을 다른 칸으로 밀고 마지막 남은 총알로 열차를 분리시킨다
조선이 조금 늦게 망하는 쪽으로 걷는 중이오.
조금만 버티시오, 곧 터널이 나올 거요.
구름다리같은 거요.
해서 하는 말인데, 울지 마시오.
이건 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스토리요.
그래서 가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
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
그리고 일본군의 총에 유진 또한 사망한다
2년 후, 애신은 만주에서 의병이자 독립군을 양성한다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
1919년
유진이 구해준 어린 소년은 유진의 무덤 앞에 의병이 되어 나타난다
건, 글로리, 새드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