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바다에 닿으면 진짜로 큰일 난다고 함..

Aeroperú_Boeing_757-200_N52AW_MIA_1996-1-8.png 베테랑 조종사도 답이 없었던 비행기 추락사고

페루항공 603편  추락사고

1996년 10월 2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 

페루 라마에서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이륙함

근데 곧 모든 계기들이 맛이 감

과속경보랑 저속경보가 동시에 같이뜨는 말도안되는 상황에 속도, 고도, 수직속도등도 도저히 정상수치라고 볼 수 없게 이상하게 표시됨

하필 또 야간이었고 바다위여서 시야로도 뭘 볼 수가 없음. 밖에도 안보이고 지금 고도가 몇인지 속도가 몇인지 전혀알 수 없는 상황


근데 기장 비행시간이 21,955시간이었음 보통 만시간 넘으면  베테랑조종사로 취급되는데 저정도면 그냥 ㅆ고인물이었다고 보면됨

기장은 관제탑에 비상선언하고 관제탑에서 측정한 속도와 고도를 알려달라고 해서 그걸로 비행하려고 함

근데 문제는 고도였음. 알고보니 그 관제탑에서 파악하는 고도는 비행기에서 보내주는 고도를 그대로 받아서 쓰는 거였음. 그니까 맛이간 비행기 고도계를 그대로 되받아서 보게 됨.

그에 따르면 지금 고도가 3,000m정도임. 근데 상황이 얼마나 노답이었냐면 알려주는 고도는 3,000m인데 TOO LOW TERRAIN(고도가 너무 낮아서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경고)이 같이뜸. 거의 모든 계기가 오작동 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보가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기장은 어느정도 고도가 확보되었을꺼라고 판단하고 비상착륙하러 날아가는데 갑자기 왼쪽 날개에 큰 충격이 느껴짐. 3,000m는 커녕 알고보니 바다 해수면에 날개 닿은거였음. 계기가 다 맛이간 와중에 TOO LOW TERRAIN경고는 진짜였던 것

main-qimg-41fae2ce443f3704e72212e905c8fbe1.webp.ren.jpg 베테랑 조종사도 답이 없었던 비행기 추락사고
그때서야 수면 바로 위라는거 깨닫고 고도 올리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지만 결국 바다에 추락함

나중에 조사해보니 이륙전에 그 비행기를 물로 청소했는데 정압공이라는 곳에 물들어갈까봐 거기에 테이핑해놓고 그걸 제거 안한채 청소를 끝낸거였음. 이 정압공에 공기가 드나들면서 속도, 고도등 필수적인 수치들을 측정하는 거였는데 테이프로 막아놓으니 엉뚱한 수치를 표시했던 것

Aeroperu-603.jpeg.jpg 베테랑 조종사도 답이 없었던 비행기 추락사고
탑승객 70명 전원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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